초등학교 교사가 KBS ‘우리말 겨루기’ 우승

초등학교 교사가 KBS ‘우리말 겨루기’ 우승

기사승인 2009-05-29 20:41:01
[쿠키 문화] KBS 1TV 한글 퀴즈 프로그램 ‘우리말 겨루기’가 1년 만에 새로운 우승자를 배출했다. KBS는 대구의 대안학교인 앞산마을학교 초등부 교사 함미선(25)씨가 ‘우리말 겨루기’의 최근 녹화에서 우승해 15번째 ‘우리말 달인’이 됐다고 29일밝혔다. 지난해 6월16일 홍성옥(65)씨 이후 1년 만에 ‘우리말 달인’에 등극한 함씨는 5명의 도전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가 얻은 상금은 2360만원.

제작진에 따르면 함씨는 힘든 취업 준비생 시기를 거치며 우리말 공부에 매진했다. 대구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후 2년 동안 임용 고시 시험에 잇따라 실패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던 그는 지난해 말 대구에서 열린 ‘우리말 겨루기’ 지역 예심에 참가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함씨는 “꾸준히 문학 작품을 읽었고 그 속에 나오는 우리말들을 국어사전으로꼼꼼히 체크했으며, 국어의 다양한 어문 규칙들을 찾아내는 등
‘우리말 달인’을 향한 노력이 취업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나 인터넷에 글을 쓸 때도 띄어쓰기나 맞춤법에 특히 신경을 쓰며, 늘 바른 우리말 사용을 실천하다 보니 국어에 대한 더욱 깊은 내공을 쌓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3월 앞산마을학교에 부임하며 교사의 꿈을 이뤘다. 그는 “잦은 실패가 있더라도 꾸준히 노력을 하면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몸소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며
“상금의 일부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일부는 재직 중인 학교 학생들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방송은 내달 1일 오후 7시30분.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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