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부울경본부는 장기기증에 동의하고 희망한
장기기증 등록자가 5만406명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장기기증 등록자 5만명 돌파는 1992년 운동시작후 17년 만으로 지역별로는 부산이 2만6039명으로 가장 많고 울산 1만5467명, 경남 8900명 등이다.
5만번째 등록의 주인공은 부경대 정아람(19·영어영문1)양으로, 정양은 부경대 축제 기간인 지난달 20∼22일 대학본부와 학생회가 벌인 사랑의 장기기증 캠페인에 참여했다.
정양은 “평소 장기기증 참여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가 대학축제 기간에 뜻깊은 행사가 있어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 대학생들이 장기기증과 같은
기부문화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경대는 박맹언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들과 이원숙 총학생회장 등 학생 1109명도 이 기간 장기기증 등록을 했다. 부경대는 앞으로 도서관 등 주요 시설에 장기기증 모금함과 홍보판을 설치해 장기기증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또 ‘직업과 윤리’라는 교양과목에 장기기증의 필요성을 소개하는 내용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강치영 부울경본부장은 “고 김수환 추기경의 장기기증 여파로 장기기증이 급증하고 있지만 현재 국내에서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대기자수가 2만여명에 달한다”며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사랑을 나누는 가장 가치 있는 기부행위인 장기기증운동의 확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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