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스팸문자로 결제토록해 17억 갈취

휴대폰 스팸문자로 결제토록해 17억 갈취

기사승인 2009-06-11 12: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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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1일 아는 사람인 것처럼 가장한 스팸문자를 발송한 뒤 결제토록하는 수법을 통해 40여만명에게 17억여원을 뜯은 혐의로 A씨(37) 등 3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입건했다.

A씨는 2006년 9월 서울과 인천 수원 등 수도권 등지 4곳에 모바일 사기 회사를 세운뒤 2007년 8월까지 40여만명의 불특정 사람들에게 아는 사람을 가정한 휴대전화 스팸문자를 보낸 뒤 상대방이 확인버튼을 누를 경우 유료컨텐츠에 접속돼 소액결제되는 수법으로 총 17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고등학생인 B군(17)의 경우 2007년 1월 휴대전화로
“저 민정인데 저번에 전번(전화번호)준 오빠 맞죠. 문자주세요”라는 문자를 받은 뒤 4∼5차례 확인버튼을 눌러 약 2만원 가까이가 결제됐다고 경찰은 소개했다.

경찰조사결과 A씨 등은 3000원 미만의 휴대전화 소액결제는 이용자 확인 절차 없이 자동결제된다는 점을 악용해 콜백 URL이 내장된 스팸 문자를 발송해 피해자로부터 바로 비용이 처리되도록 했으며 인터넷 채팅으로 사진을 보도록 유도해 결제토록하는 수법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뭔데 그래◀ 아시아의 월드컵 본선진출권 4.5장, 적당한가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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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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