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생선 갯장어, 고성에서 본격생산

여름철 대표생선 갯장어, 고성에서 본격생산

기사승인 2009-06-11 17:27:02
[쿠키 사회] 여름철 대표생선인 ‘갯장어’ 조업이 경남 고성과 통영 앞바다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여름철 전남과 경남 해역에 걸쳐 잡히기 시작하는 갯장어(일본명 하모)는 전남 여수와 경남고성·통영 일대가 최대 산지다. 6월 조업이 시작돼 8월 말까지 계속되며 고성에서만 여름철 갯장어 잡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어선도 40∼50척에 달한다.

어선들은 고성 자란만과 사량도, 욕지도 인근 해역에서 미끼를 매단 낚싯줄 수백여m를 바닷속에 길게 늘어뜨리는 ‘연승주낙’ 방식으로 잡아 올리는 갯장어는 붕장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머리 부분이 길고 이빨이 날카로운 게 특징이다.

회로 먹거나 끓는 물에 데쳐 먹으면 담백하고 부드러운 육질이 일품이어서 여름철 보양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통영·고성지역에서는 여름철 대부분의 횟집에서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계절 별미다. 9월에도 잡히지만 최대 성수기는 바닷물이 따뜻한 6월∼8월 사이로 이 시기가 지나면 뼈가 굵어지면서 수요가 줄어든다.

경남도수산기술사업소 고성사무소 관계자는 “갯장어는 여름철에 가장 어획량이
많고 맛이 좋은 대표생선으로 소비가 늘면서 어민소득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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