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지역 등 노후 상수도관 대거 교체

태백지역 등 노후 상수도관 대거 교체

기사승인 2009-06-14 16:24:01
[쿠키 사회] 최악의 가뭄과 물부족에 시달렸던 태백시를 비롯한 상수도 누수율을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노후관 교체사업이 대대적으로 실시된다.



14일 강원도에 따르면 2014년까지 모두 3543억원을 투입해 강원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상수도 노후관 교체 사업을 실시, 평균 누수율 22.2%를 12.8%로 낮춰 용수 부족난을 항구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20년 이상 된 노후관 1574㎞를 2014년까지 교체하고 가·감압시설 보강, 지방상수도 통합운영 등의 사업도 함께 전개할 방침이다. 도내 시·군 누수율은 화천 49.7%, 태백 46%, 고성 41.2%, 정선 40.4%, 평창 39.4% 등으로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다.

지방의 상수도노후관 교체사업은 그동안 시·군비로 추진해왔으나 강원 남부권 물 부족 사태를 계기로 국비 지원이 확정됐다. 총예산 3543억원 가운데 국비가 1721억원이다. 누수율이 낮아지면 현재 누수로 인해 발생하는 도내 연간 총 손실액 330억원이 190억원으로 줄어들고 수질개선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물부족 사태를 겪은 태백과 정선 등 강원 남부 4개 시·군의 노후관 교체는 다른 지역보다 빠른 2012년까지 노후 송·배수관 급수관 등 510㎞를 교체하고, 2014년까지 태백권 이외 14개 시·군의 20년 이상된 노후관 2025㎞ 가운데 52.5%에 해당하는 1064㎞를 교체키로 했다.

또 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강원남부권을 대상으로 지방상수도 통합운영 시범 사업도 함께 추진, 광역 상수도 공급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생활용수 안정 공급을 위한 저수지 조성에도 나서 정선 지장천 49만㎥, 평창 대관령 198만8000㎥, 양구 동면 비아저수지 240만㎥를 비롯한 태백지역 2곳, 홍천지역 2곳, 삼척지역 1곳 등 모두 8개의 소규모 식수전용 저수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yzbyoun@kmib.co.kr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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