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육군 대대급에도 무인정찰기(UAV)가 배치된다. 육군은 16일 “현재 군단급까지 전력화돼있는 UAV를 앞으로 10여년 안에 사단 및 대대급까지 확대 배치해 정밀한 감시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군단급에는 전자전 무인정찰기를 확보해 지상과 공중의 통합된 정보·전자전을 갖출 예정이다. UAV는 동체에 부착된 특수카메라로 적진을 감시·정찰하는 기능을 수행하며, 전자전 무인정찰기는 적진의 전파를 수집하거나 전파를 교란하는 등 전자 공격까지 할 수 있다.
육군이 UAV를 확대 배치하려는 것은 현재 야전부대에서 운용되는 정보·전자전 자산이 대부분 지상 감시장비여서 험준한 산악이 많은 우리나라 여건상 제대로 기능이 발휘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국방개혁에 따라 사단 및 대대의 감시범위도 늘어나게 돼 이를 뒷받침해줄 감시능력이 구비돼야 한다. 육군 관계자는 “미래전장은 부대별로 대폭 확장된 감시능력을 요구하고 있어 기존 군단급에서 운용되고 있는 UAV를 비롯해 사단급 이하에서도 작전지역의 특성에 맞는 전장감시와 정보처리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이날 경기 양주 가납리비행장에서 향후 대대급 등에서 운용하기 위해 각 업체에서 개발중인 소형 UAV 20종 등 모두 58종의 신규 정보무기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회에서는 근거리 소형 UAV, 초소형 저고도 UAV, 수직이착륙형 스마트 UAV, 다목적 초소형 회전익 비행체(MAV), 열영상감시장비(TOD), 무인감시로봇 등 첨단 장비들이 선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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