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구 암각화 보존에 울산시민 나서

반대구 암각화 보존에 울산시민 나서

기사승인 2009-06-17 15: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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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반구대 암각화 보존방안을 두고 문화재청과 울산시가 논쟁을 벌이며 해답을 찾지 못하자 결국 울산시민들이 나섰다.

울산문화예술포럼(대표 황우춘)은 17일 오후 울산문화예술회관 회의실에서 갖는 ‘2009 여름 세미나’에서 ‘반구대 암각화 보존 범시민대책위원회’(가칭)를 구성했다.

울산문화예술포럼과
지역 시민·사회·문화단체 등으로 구성된 이 대책위는 앞으로 반구대 암각화 보존촉구운동과 함께 범시민 암각화 보존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대책위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반구대암각화보존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울산의 자랑이자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반구대암각화가 자맥질을 반복하며 원형을 잃어가고 있다”며 문화재청과 울산시에 조속한 보존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반구대 암각화의 훼손을 더 이상 방치하는 것은 문화의 가치를 최고로 여기는 울산시민의 수치이며, 울산 역사에 크나 큰 오점이 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범시민대책위는 “반구대 암각화는 울산의 역사이자 울산인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유산인만큼 문화재청과 울산시는 소모적인 보존대책 공방을 즉각 중단하고 양자가 주도하는 상설기구를 만들어 보존방안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주장했다.

울주군 언양업 대곡리에 위치한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는 지난 1965년 하류에 사연댐을 건설한 뒤 1년에 8개월가량 물에 잠겨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태다.

울산시는 최근 국보 제285호인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암각화 전방에 지하수 차단용 차수벽과 임시제방을 설치하고 암각화 건너편 산을 헐어 새 물길을 내는 임시제방 설치안을 제시했으나
문화재청은 울산시가 제안한 임시제방 설치안이 “주변 환경 파괴 우려가 높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뭔데 그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 발언 어떻게 보십니까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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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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