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이명박 대통령은 16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재계 최고경영자(CEO)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미 의회 상하원 간부들을 모두 만났는데 민주당, 공화당 간부들 역시 북한 핵 문제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모든 문제에 대해 협조해줄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한·미 FTA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천명했기 때문에 매우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미 FTA는 양국의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한·미동맹, 나아가 미국의 동아시아에 대한 전략적 측면에서 중요하다”며 양국 재계 인사들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 간담회에 앞서 미 하원의 낸시 펠로시 의장과 상원의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 등 상하원 지도부와 잇따라 만나 한·미 FTA 조기 비준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17일 조지워싱턴대 연설을 통해 “우리 국민은 북한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고 평화를 위한 노력도 굽히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은 핵 개발을 포기하고 6자회담에 복귀하는 등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전문가 초청 오찬 간담회를 끝으로 2박3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18일 오후 귀국한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오는 11월쯤 한국을 답방하는 방안을 긍정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소식통은 “이 대통령이 16일 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방한을 초청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전후로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국가 방문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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