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북핵 포기에 중·러 협력 긴요”

이 대통령 “북핵 포기에 중·러 협력 긴요”

기사승인 2009-06-18 17:29:03
[쿠키 정치] 이명박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핵 포기 결심을 이끄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하도록 만드는 것이 긴요하다”며 “그 기초는 한·미 동맹과 공고한 한·미·일 공조”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서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 등 한반도 전문가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노력도 중요하겠으나 어려움이 있더라도 (북한을 뺀 6자회담 참가국) 5개 나라가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한 일치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미국) 대선 전후에 한·미 FTA에 대해 다소 유보적 입장을 보였으나 이번 정상회담 과정에서 FTA 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미국측 참석자들도 한·미 FTA가 경제·통상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한·미간 전략적 동맹이라는 안보 관점에서 이해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간담회에는 키신저 전 장관을 비롯해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 윌리엄 코언 전 국방장관, 제임스 슐레진저 전 국방장관,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 대통령은 특별기 편으로 귀국길에 올라 18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별도의 환영행사 없이 곧바로 청와대로 향해 관저에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하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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