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정정길 대통령실장의 교체 여부가 관심사다. 현재로선 잔류설이 다소 우세하지만, 한나라당의 거센 교체 요구가 변수다. 만약 정 실장이 교체될 경우 윤진식 경제수석의 승진 기용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고려해 정치인을 발탁할 가능성도 있다.
수석비서관들의 교체는 상당폭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9명의 수석급 참모 가운데 윤 수석을 제외하곤 모두 1년 이상 근무했다. 우선 정무와 민정 라인의 교체가 유력해 보인다. 청와대 정무 기능을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당내에서도 나오고 있다. 박연차 게이트 수사, 노 전 대통령 서거 정국과 맞물려 수석을 비롯한 민정 라인의 대거 교체설이 나돌고 있다. 사회·교육 분야 참모진 역시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이동관 대변인은 계속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두터운 신임이 배경이다. 그러나 야당은 물론 여당내 소장파들이 강한 톤으로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이 대통령이 홍보의 문제점을 자주 지적했다는 점에서 대변인실과 홍보기획관실의 기능 조정과 함께 통합 논의가 재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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