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발행 하루만에 제조 오류

5만원권 발행 하루만에 제조 오류

기사승인 2009-06-24 17:40:01


[쿠키 경제] 5만원권이 발행된 지 하루만에 제조 오류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의 초점은 5만원권 위조방지장치인 은선(특수필름띠) 주변을 측면에서 벌리면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의 벌어짐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도적으로 은선 주변을 벌려보는 이들이 늘고 있어 자동화기기 사용과정에서 장애가 일어날 소지가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벌어짐 현상은 사전에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제조 공정상 오류는 아니라고 밝혔다. 한은 이내황 발권국장은 24일 “위조 방지용 홀로그램의 움직이는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은선에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은선을 종이와 종이사이에 끼우는 방식으로 5만원권 지폐가 제조되기 때문에 은선과 종이 사이가 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지난해 4월 발행된 멕시코의 1000페소는 자동화기기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문제가 보고된 적은 없다”며 “과거 1000원권 등에도 은선이 있었지만 자동화기기 사용에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5만원권 은선의 위치가 지폐마다 다르다는 지적도 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지폐를 챙길때의 편의를 고려해 일부러 은선의 위치를 조절했다고 밝혔다. 돈다발이 균형감있게 쌓이려면 모든 지폐가 같은 곳에 은선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5만원권 제조 오류에 대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은은 조폐공사에 의뢰해 5만원권의 은선과 종이 사이가 벌어진 상태에서도 자동화기기 이용에 지장이 없는지 여부에 대해 실험을 하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뭔데 그래◀ 검찰의 PD수첩 작가 이메일 공개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김재중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