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전 매니저 일본서 검거

장자연 전 매니저 일본서 검거

기사승인 2009-06-24 2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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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경기지방경찰청은 24일 일본에 도피 중인 고 장자연씨 소속사 전 대표 김성훈(42)씨가 이날 오후 일본 경찰에 검거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오후 5시30분쯤 일본의 한 호텔에서 지인을 만난다는 첩보를 입수한 일본경찰에 붙잡혔다. 일본 경찰이 적용한 김씨의 혐의는 불법 체류이다.

분당경찰서는 지난 4월24일 장씨 자살사건 중간 수사를 발표하면서 일본에 잠적해 있던 김씨를 강요, 협박, 폭행,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중지했다. 경찰은 당시 김씨에 대한 신병 확보가 늦어지자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내리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일본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2일 '90일짜리 무비자 여권'으로 일본에 건너간 뒤 태국에서 체류기간을 연장해 지난 3월4일 일본으로 재입국, 이달 1일로 무비자 체류기간이 만료됐다. 경찰은 앞서 여권 무효화 조치를 통해 지난달 14일 김씨의 여권을 무효화했으며 김씨는 이때부터 불법 체류자 신분이 됐다.

김씨가 국내로 송환되면 2개월여 만에 수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장씨를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에 동석시키고 접대를 강요했다는 의혹 등 사건의 실체가 좀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씨측 변호인은 "귀국해 모든 것을 밝히기 위해 상의하던 중 검거됐다"며 "김씨는 경찰이 제기한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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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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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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