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바우어·박병호 ‘1군 복귀’ 자축…6이닝 1실점, 연타석 홈런 맹활약

[프로야구] LG 바우어·박병호 ‘1군 복귀’ 자축…6이닝 1실점, 연타석 홈런 맹활약

기사승인 2009-06-24 23:51:00
[쿠키 스포츠]
LG가 의외의 선수들 덕분에 승리를 챙겼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이날 나란히 2군에서 복귀한 용병 투수 바우어와 유망주 박병호의 깜짝 활약으로 6대 2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14일 옥스프링의 대체 용병으로 한국 무대를 밟은 바우어는 느린 퀵모션과 단조로운 구질로 그동안 기대에 못미쳤다. 4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무려 15.83이나 됐다. 하지만 2군에 내려가 퀵모션과 구위를 재정비한 바우어는 18일만에 복귀해 히어로즈의 강타선을 6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경기마저 부진하면 퇴출될 위기에 놓였던 바우어로서는 기사회생한 셈이다. 특히 히어로즈의 에이스 이현승과의 맞대결에서 거둔 완승이어서 기쁨도 컸다.

LG 승리의 또다른 주인공은 두 달 만에 1군에 복귀한 박병호.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0-0으로 맞선 2회말 복귀전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3회 박용택 이대형의 연속 안타와 페타지니의 투런 홈런으로 LG가 4-1로 앞서가던 4회말 박병호는 또다시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6회에도 안타를 뽑아내며 상대 투수 이현승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두 선수 외에 프로 데뷔 2년 만에 처음 선발 포수로 나선 김태군도 안정된 수비와 공격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주전 포수 조인성이 부상으로 쉬면서 기회를 잡은 김태군은 LG의 든든한 백업 요원으로서 스태프에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사직구장에서는 두산이 홍상삼의 위력적인 피칭을 앞세워 롯데에 5대 4 승리를 거두고 선두를 지켰고, 대구구장에선 삼성이 한화를 9대 7로 누르고 롯데와 공동 6위가 됐다. 광주구장에서는 SK와 KIA가 12회 연장전 끝에 3대 3 무승부를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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