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 국제 항로는 DBS크루즈페리㈜가 1만4000t급 ‘이스턴 드림’호를 투입해 동해∼일본 사카이미나토(386㎞) 노선을 주 2회 운항하고, 동해∼블라디보스토크(579㎞) 항로는 내달 7일부터 주 1회씩 러시아와 동해항을 오간다.
이스턴 드림호는 전장 140m, 폭 20m로 운항 시간은 동해∼사카이미나토이 14시간, 동해∼블라디보스토크이 19시간 소요된다. 선내에는 VIP실 2개, 1등실 21개를 포함해 52개 객실에 458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컨테이너 130개, 자동차 60대를 실을 수 있다.
여객 요금은 객실 등급에 따라 동해∼사카이미나토(편도) 9만5000∼220만원, 동해∼블라디보스토크(편도) 22만∼300만원이다. 새 항로가 생겨남에 따라 환동해 항로는 기존 컨테이너선 항로(동해∼부산∼보스토치니), 백두산 항로(속초∼자루비노∼블라디보스토크)와 더불어 3개 노선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처럼 일본과 러시아를 오가는 국제항로가 새롭게 개척되면서 환동해권 물류·관광산업이 활성화되는 등 지역경제가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장 동해안권 리조트와 연계한 일본 골프투어객 유치는 물론 영동지역에서 출하되는 화훼와 파프리카 등 농산물 수출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항로의 경우도 올해초부터 운항에 들어간 동해∼블라디보스토크 컨테이너선 항로와연계돼 중고차 수출 등 교역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신항로 개설로 북평산업단지와 동해자유무역지역의 기업 입주가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해=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yzbyo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