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북한은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한·미정상회담에서 확장 억지력 제공을 ‘한·미동맹을 위한 공동비전’에 명문화한 것을 강력 비난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25일 ‘백악관 장미원에서의 상전과 주구의 역겨운 입맞춤’이라는 제목의 논평원 글에서 “결국 우리의 핵억제력 보유의 명분을 더 당당히 해줄 뿐이며 ‘유사시’ 우리의 핵보복의 불소나기가 남조선에까지 들씌워지게 하는 참혹한 사태를 자초하는 것”이라고 위협했다.
신문은 “(남한이) 미국핵을 공유하게 된 조건에서 남조선이 핵무기를 개발하는가 개발하지 않는가 하는 것은 이제 아무런 의미도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의 논평원 글은 노동당의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북한 당국의 공식 반응으로 볼 수 있다.
공동비전에 명시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에 기초한 통일’에 대해서는 “반공화국 대결정책에서 한치도 달라진 것이 없을 뿐 아니라 날이 갈수록 더욱 더 악랄하게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개성공단에 관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신문은 “개성공업지구 실무접촉을 부정하고 공업지구를 깨버리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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