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공자는, 자리를 주지 않는다고 부글부글대다가 자리를 주면 안 내놓으려고 바둥바둥대는 사람을 쓰지말라고 했다.”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이 25일 인터넷 트위터(단문메시지 송수신 서비스) 페이지에 올린 글이다. 지난 22일에는 “자리와 부를 탐하지 않으면 세상이 즐겁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개각’과 ‘조기 전대’ 얘기가 나올 때마다 자신이 거론되는 것에 대한 심경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측근들은 개각 관련해 이 전 의원이 물망에 오르는 것을 두고 “상상력을 동원해 만들어낸 얘기들”이라고 말한다. 정무장관의 경우 ‘친이-친박’ 갈등의 변수라는 점에서 어렵고, 국회 교육위원과 교사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까지 거론되는 것 역시 무리한 추측이라는 것이다.
일부에선 이 전 의원이 처한 상황 때문에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10월 재·보궐 선거를 통한 정치복귀를 희망했지만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의 공판 일정 지연 등으로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뭔데 그래◀ 검찰의 PD수첩 작가 이메일 공개 어떻게 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