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인숙 화재,5명 사망·1명 부상

부산 여인숙 화재,5명 사망·1명 부상

기사승인 2009-06-26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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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부산의 노후 목조건물 여인숙에서
화재가 발생, 투숙객 5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26일 오전 7시50분쯤 부산시 중구 남포동 3가 모 여인숙에서 화재가 발생, 김모(60)씨 등 투숙객 5명이 불에 타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불은 여인숙 2층 150여㎡를 태워 수백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 만에
꺼졌다. 숨진 사람들은 2층 입구 방 한곳에서 2명, 2층 복도안쪽 방 2곳에서 각각 1명, 3층 방에서 1명이 발견됐으며, 시신은 얼굴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훼손이 심한 상태다.

투숙객 중 박모(38)씨는 불을 피해 3층에서 뛰어내리다 다리에 골절상 등을 입고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여인숙 주인은 "2층에서 펑하는 소리가 나 올라가 보니 객실에서 연기와 함께 불길이 복도로 번졌다"고 말했다.

화재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차 34대와 소방대원 102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복도가 좁고 불길이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난 여인숙은 목조 노후건물로 17개의 객실이 있었으나 사망자, 부상자 6명 외 다른 투숙객은
없는 것으로 경찰 현장조사결과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층 객실에서 '펑' 소리와 함께 불길이 번진 점 등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사망자 중 60대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수사과학연구소에 DNA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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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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