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년만에 ‘깜짝’ 성장… 외부지원 ‘뚝’ 다시 마이너스 전망

北 3년만에 ‘깜짝’ 성장… 외부지원 ‘뚝’ 다시 마이너스 전망

기사승인 2009-06-28 16:28:00
[쿠키 경제] 지난해 북한 경제가 3년만에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북한의 이같은 ‘깜짝’ 성장은 내부의 성장동력에서 비롯됐다기보다 중유 등 국제사회 지원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6자회담이 파행으로 치달아 외부지원이 끊기고 미국내 금융자산 동결조치가 이뤄진 올해는 경제성장률이 다시 급락해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28일 한국은행이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2008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2008년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007년보다 3.7% 증가했다. 같은 해 남한의 GDP 증가율 2.2%와 비교하면 1.5%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남북한 경제성장률이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역전됐다. 북한 경제는 2006년(-1.1%)과 2007년(-2.3%) 등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북한의 경제규모를 나타내는 명목 국민총생산(GNI)은 27조3472억원으로 남한(1030조6363억원)의 2.7% 수준이다. 북한의 1인당 GNI는 117만4000원으로 남한(2210만4000원)의 5.5%에 불과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김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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