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최근 경제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전북 군산에 국내 또는 세계 최고·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명물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군산에는 세계 최장의 새만금 방조제가 올 연말 개통을 앞둔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골프장이 성업 중이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소와 국내 최고층 호텔이 건립될 계획이다.
먼저 지난 1991년 시작된 33㎞ 길이의 새만금방조제 공사가 연말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도로포장 작업에 한창이다. 군산과 부안을 연결하는 새만금방조제가 공식 개통되면 네덜란드의 주다치 방조제(32.5㎞)를 뛰어 넘으며 세계 최장의 방조제로 기록될 전망이다.
또 2006년 개장한 군산CC 골프장은 모두 81홀(퍼블릭 63홀, 회원제 18홀)로 국내 골프장 가운데 최대 규모다. 특히 이곳에는 세계 최장 홀인 ‘파 7홀’(정읍 코스 3번홀, 1004m)이 조성돼 있어 골프광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군장(군산·장항)산업단지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들어서는 도크와 골리앗크레인 역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도크 면적은 축구장 3배 크기로, 25만t급 선박 4척을 한번에 건조할 수 있는 규모다. 골리앗 크레인(1650t) 역시 한번에 400대의 자동차를 끌어올릴 수 있다. 이들 시설은 7∼8월 시험가동에 들어간다.
비응도엔 ‘새만금의 랜드마크’가 될 47층 높이의 호텔이 지어진다. 사우디 S&C그룹은 2012년 말까지 898개 객실을 갖춘 호텔을 짓기로 하고 최근 군산시와 투자협약을 마쳤다.
시 관계자는 “최고 또는 최대의 명물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조만간 또 다른 관광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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