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뒤 서울엔 50세 이상 여성이 절반

20년 뒤 서울엔 50세 이상 여성이 절반

기사승인 2009-07-01 0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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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저출산과 가파른 고령화 추세로 20년 후에는 50세 이상 여성들이 서울 전체 여성의 절반을 차지할 전망이다.

서울시가 30일 발표한 'e-서울통계(여성편)'에 따르면 현재 50세 이상 여성 비율은 전체 여성의 28.7%로 20년 전(1989년)의 13.6%보다 큰 폭으로 늘었으며,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9년에는 47.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15∼49세 가임여성 연령층은 57.2%로 20년 전(62.0%)보다 소폭 줄었고, 2029년에는 41.7%로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0∼14세 유소년 연령층은 현재 14.1%에서 2029년엔 10.5%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이 갈수록 20∼40대 여성 연령층이 얇아지고 50대 이상 연령층이 두터워지는 쪽으로 서울시 여성의 인구 구조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저출산에다 여성의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정호 시 정보화기획담당관은 “20년 후 50세 이상 여성 비율(47.8%)은 50세 이상 남성(43.1%)보다도 높다”며 “여성의 평균 수명이 남성보다 6세 가량 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여성의 평균 수명은 82.7세로 남성(76.1세)보다 6.6년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에는 각각 86.4세, 80.2세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또 서울시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지난해 기준 29.3세로 나타났다. 남성은 31.7세였다. 이는 1990년에 비해 여성은 3.8세(25.5→29.3세), 남성은 3.4세(28.3→31.7세) 높아진 것이다.

서울의 여성 경제활동인구는 216만6000명으로 1991년에 비해 14.4% 증가했다. 그러나 임금근로자 가운데 임시·일용직이 44.7%로 남성(28.9%)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취약한 지위에서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3대 사망 원인은 2007년 기준으로 암(86.2%), 뇌혈관질환(43.7%), 심장질환(33.8%)순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뭔데 그래◀ 예비군 동원훈련 연장 적절한가

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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