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소속사 前 대표 구속영장 신청…강요 혐의는 제외

장자연 소속사 前 대표 구속영장 신청…강요 혐의는 제외

기사승인 2009-07-05 16: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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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탤런트 고(故) 장자연씨 자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5일 장씨 소속사 전 대표 김성훈(40)씨에 대해 협박, 폭행, 업무상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씨가 장씨에게 술자리 접대를 강요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일단 구속영장의 범죄사실에서 제외하고 영장이 발부된 뒤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6월19일 소속사 사무실 3층 VIP실에서 열린 파티 중 장씨가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다른 사람에게 얘기했다는 이유로 옆방으로 데려가 페트병과 손바닥으로 머리와 얼굴을 폭행한 혐의다. 김씨는 지난 1월9일 영화출연료 1500만원 가운데 장씨가 지급받아야 할 542만원 중 300만원만 지급하고 242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지난 2월25일 장씨 지인에게 “마약을 같이 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연예활동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는 협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씨의 마약 복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김씨는 이밖에 지난해 11월26일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체포됐다가 경찰이 차량을 압수수색하는 동안 도주해 일본으로 도피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4월 강제추행 피해자와 합의해 이 부분에 대한 고소가 취하된 상태다.

한풍현 분당경찰서장은 “김씨가 ‘장자연씨가 술자리에 스스로 참여했다’며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는데다 짧은 시간에 확인하기 힘들어 영장신청에 넣지 않았다”며 “김씨를 구속한 뒤 지속적으로 수사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6일 오전 10시30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성남=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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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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