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구청에서 알차게 보내세요”

“여름방학, 구청에서 알차게 보내세요”

기사승인 2009-07-05 17: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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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서울시내 자치구들이 다양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체험활동부터 교육, 문화, 레저 등 실속있는 강좌들이 풍성하다.

경기침체로 어느 때보다 지갑이 얇아진 요즘, 각 자치구가 마련한 방학 프로그램을 활용해볼 만하다. 참가비가 저렴한데다 이달 초부터 선착순으로 인원이 차면 마감되는 만큼 서두르는 게 좋다. 저소득가정은 참가비가 대부분 무료다.

강남구는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박물관이 살아있다’ ‘가족사랑 쿠킹 클래스’ 등 청소년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6일부터 접수한다.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오는 21일부터 8월23일까지 매주 화·수요일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호림박물관 등에서 이집트전 강좌를 연다.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세계를 배워볼 수 있는 기회다. 쿠킹 클래스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이 밖에 신사·논현·대치동 문화센터에서는 논술, 벨리댄스, 골프 등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용 강좌를 월 1만∼3만원대에 들을 수 있다.

광진구민이라면 7∼9월 한강에서 시원한 수상스키를 1만원대에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 배우려면 6만∼7만원 가량의 수강료를 내야하지만 광진구 수상레포츠 교실은 구에서 강사료를 지원해 매우 저렴하다.

초등 4년생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관내 초등 4∼6년생 144명을 모집하는 영어체험캠프도 20일부터 8월1일까지 운영한다. 영어몰입교육 시범학교로 선정된 광남초등학교에서 매년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운영해 매번 대기자가 생길 정도로 인기가 많다.

서대문구는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트레킹 체험학습을 내놨다. 단종의 유배길을 따라가는 영월 트레킹, 동굴과 석기시대를 찾아가는 단양 트레킹이 인기다. 각 체험별로 4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은평구는 매연과 소음에 찌들린 아이들에게 농촌 체험을 선사한다. 각 동의 자치회관과 자매결연한 농·어촌 주민자치센터 13곳에 관내 초등생을 보내 하루 또는 1박2일 일정으로 뗏목타기 용두레질 옥수수따기 등을 체험토록 할 계획이다.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 용산구는 문화유적지 탐방을, 송파구는 해병대캠프를, 양천구는 역사탐험대 등을 준비했다. 서초구는 어린이 비만교실, 청소년 자전거교실 등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을 내놔 눈여겨 볼 만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뭔데 그래◀ 예비군 동원훈련 연장 적절한가

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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