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축구를 좋아하는 남북 어린이들이 함께 중국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
인천유나이티드 구단은 17일부터 18박19일 일정으로 중국 쿤밍(昆明) 홍타스포츠센터에서 북한대표 축구단 소속 유소년 축구팀과 전지훈련을 함께 하고 12차례 친선경기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천구단은 구단 소속 만 12세 이하 유소년팀 32명과 전국 3관왕인 가림초등학교 여자 유소년팀 21명을 참가시킨다. 북한에서는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인 4·25축구단 산하 유소년 남녀팀 49명(임원진 포함)이 합류한다. 북한 축구단의 중국 전지훈련시 필요한 항공료와 체제비 등 1억5000만원은 남북교류협력기금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남북경색을 완화하려는 노력을 통해 2014년 아시안게임시 남북단일팀 추진에 도움을 주자는 차원에서 이번 전지훈련을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월 같은 장소에서 인천유나이티드가 북한 및 중국 톈진팀과 친선경기를 한 적이 있다”며 “이번 스포츠 교류가 8월7일부터 80일간 열리는 인천도시축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최근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북한 평양관을 열어 남북화해의 물꼬를 트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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