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들인 행사 신종플루로 전면취소

50억 들인 행사 신종플루로 전면취소

기사승인 2009-07-12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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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경남도가 48억원의 예산을 들여 유치한 ‘월드콰이어 챔피언십 코리아 2009’ 행사가 신종플루 집단 발병에 따라 나머지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경남도는 신종 플루 확산방지와 도민들의 건강관리, 불안심리 해소 차원에서 전·후반부 행사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긴급 방역 등 사태수습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인도네시아 합창단 13명과 자원봉사자 1명이 신종플루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단원 34명도 고열 등의 이상증세로 신고돼 신종플루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이에따라 행사를 전면 중단하고 환자 격리수용, 접촉자 분리, 합창단 조기귀국 등 신종 플루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남도는 서만근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24시간 비상대책상황실을 설치했다.

지난8일 개막된 이 행사는 11일까지 전반부, 13일부터 16일까지 후반부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었다. 전반부에는 17개국 38개팀 1532명이 참여했다. 특히 신종플루 확진을 받은 인도네시아 합창단은 지난 8일 김해 문화의 전당에서 3차례에 걸쳐 공연했으며, 관람객은 450여명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플루 집단 발병이 확인되자 외국인 참가팀들도 서둘러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10일 이미 1개팀 12명이 출국했고, 12일에는 25개팀 1072명, 13일에는 미국과 중국·싱가포르·에스토니아 4개팀 110명, 17일에는 6개팀 182명이 출국할 계획이다. 인도 실롱챔버콰이어 합창단이 18일 귀국길에 오르면 출국이 마무리된다.

한편 도는 전 시·군에 각종 주민 집회 등을 자제토록 하는 등 신종플루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창원=국민일보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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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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