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에릭슨사 한국에 2조원 투자키로

스웨덴 에릭슨사 한국에 2조원 투자키로

기사승인 2009-07-12 17:26:01
[쿠키 정치] 스웨덴의 세계적인 정보통신 기업 에릭슨이 앞으로 5년간 한국에 15억 달러(약 2조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슨 회장은 12일 오전(현지시간) 스웨덴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스톡홀름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이 같은 투자계획을 밝혔다고 청와대측이 전했다. 베스트베리 회장은 녹색 기술과 4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 한국 기업, 연구소와 공동 연구 및 테스트를 추진하기 위해 연구·개발(R&D)센터를 신설하고, 한국 지사의 인력을 현재 80명 수준에서 1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를 적극 환영하면서 “앞으로도 외국 기업이 국내 시장에서 국내 기업과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순방 중 외국의 대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에릭슨의 국내 투자로 이동통신 시스템과 단말기 분야에서 기술력 제고는 물론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단말기와 장비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릭슨이 벌일 공동 R&D 프로젝트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유수의 업체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투자 결정은 에릭슨의 앞선 녹색 네트워크 기술과 한국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테스트 베드(시험무대) 환경을 결합해 태동기에 있는 그린 ICT 시장을 선점할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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