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제주도가 ‘녹색관광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따라 생태 관광상품을 개발, 녹색관광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지역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생태·녹색관광 세부추진 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제주도는 깨끗한 환경과 청정 생명수를 바탕으로 녹색관광지로 차별성을 갖고 있어 세계자연유산을 적극 활용한 생태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또 제주도 전역을 한바퀴 도는 올레(골목길을 뜻하는 제주방언) 코스와 문화가 접목된 관광 웰빙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 지구와 서귀포시 천지연, 산방산 등에 대한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 녹색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1단계로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지구,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등을 대상으로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획득한 뒤 2014년에는 우도, 비양도, 송악산 발자국 화석지, 범섬, 선흘 곶자왈 등 5곳을 추가로 지정받을 계획이다. 3단계로 한림공원, 송악산, 하논분화구, 물영아리 습지 등도 인증을 신청, 궁극적으로 제주도 전역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을 계획이다.
도는 해안도로를 활용한 자전거 트레킹 코스 개발을 위해 올해 14억원을 들여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서 하도리 방향 해안도로변 3.6㎞ 구간에 대해 폭 2.5m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어 2018년까지 1012억원을 투입, 제주시 해안도로 40㎞를 비롯해 관광지 진입도로 등 330㎞를 대상으로 자전거 전용도로를 추진한다.
이상태 제주관광대 교수는 “한라산과 오름, 올레길 등 제주의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제주현실에 적합한 녹색 성장전략을 짜야 한다”며 “녹색성장 전략의 핵심은 녹색관광에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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