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복구지역에 또 피해있으면 책임 물어야”

李대통령 “복구지역에 또 피해있으면 책임 물어야”

기사승인 2009-07-14 16: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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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7박8일간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직행했다. 순방 기간중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현장상황을 봐야겠다”고 지시한 데 따른 방문이었다.

이 대통령은 성남 서울공항에서 내린 직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내 대책본부를 찾아 “농민, 어린아이가 희생됐다고 해서 공항에서 바로 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채무공사를 해서라도 영구적인 복구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경험을 보면, 복구사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복구사업을 한 지역에 다시 (피해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 해변 부두에 가보면 매년 같은 공사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피해 복구한 지역에 또 피해가 났는지 평가를 해서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본다”며 “평가를 제대로 해서 한번 복구할 때 영구적 대책을 세워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서울시장 시절 상습 침수지역에 펌프설치하고 제방하는데 예산을 매년 조금씩 쓰니까 2년할 것을 7∼8년 하더라”며 “채무공사라도 해서 5년 걸릴 것을 1년 만에 끝내면 훨씬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서민 중시 발언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피해지역에 사는 사람일수록 가난한 사람이다. 집값이 싸니까 그럴 줄 알고도 들어간다”며 “공직자들은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피해를 더 입는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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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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