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안양시 만안보건소에 따르면 만안구 A고교 3학년 한 반 학생 28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돼 안양 지역 3개 병원에 입원,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A고는 지난 17일 여름방학에 들어갔으며, 오는 20일부터 예정된 2∼3학년 대상 보충수업를 무기한 연기했다. 만안보건소는 확진학생 28명을 상대로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다. A고 관계자는 “신종플루 확진 학생들 모두 최근 해외에 나간 적이 없고 가족 중에도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학생 11명이 신종플루 확진 환자로 19일 판명됐다. 부산 연제구 모 초등학교 학생 57명이 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신종플루 양성반응을 나타냈고, 이 가운데 질병관리본부에 정밀검사를 먼저 의뢰한 19명중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학생은 최근 외국을 다녀오거나 환자와 접촉한 사실도 확인되지 않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
또 강원도 화천 모 군부대와 보건소에 따르면 A(23) 병장이 신종플루 확진 환자로 판정받았다. 강원도 군부대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전국종합=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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