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춘천고속도로㈜에 따르면 개통 이후 첫 주말인 18, 19일 각각 5만여대의 차량이 몰리면서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한때 지·정체가 빚어지긴 했지만 춘천권으로 유입되는 차량은 기대만큼 크게 늘지 않았다.
같은 날 기존 경춘도로인 국도 46호선의 교통량은 지난 주말과 비교해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청평검문소 관계자는 “18일은 한산하다 19일 오후 4시부터 상습정체 구간인 청평과 대성리 부근에서 서울 방향으로 차량이 몰렸다”며 “전체 소통량은 약간 줄었지만 교통 흐름은 예전과 비슷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버스나 화물 기사들은 물론 자가용 운전자 중 대부분이 고속도로의 불편한 진입로와 통행료 부담 등으로 기존 경춘도로를 예전처럼 그대로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화물차량 운전기사 이모(54)씨는 “고속도 이용시 시간 단축 효과에 비해 통행료가 너무 비싸 그대로 국도를 이용하고 있다”며 “춘천쪽 진입로가 개선되지 않는 한 고속도로 이용 기피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속도로의 진·출입로 확장 공사는 2∼3년 뒤에나 마무리 될 것으로 보여 이용객은 당분간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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