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꽃피웁시다” 웹진 ‘나비’ 공동편집인 황석영·도정일

“문화,꽃피웁시다” 웹진 ‘나비’ 공동편집인 황석영·도정일

기사승인 2009-07-21 17:45:00

[쿠키 문화] “나비는 춤을 추고 싶습니다. 나비는 혼의 날개, 꿈의 날개, 생각의 날개이고자 합니다. 나비는 그 날개로 모든 자유롭고자 하는 사람들의 혼의 춤, 꿈의 춤, 생각의 꿈을 추고 싶습니다. …나비가 추고 싶어 하는 춤이 문화입니다.”

온라인 상의 이야기 발전소를 표방하는 문화웹진 ‘나비’(www.nabeeya.net)가 21일 창간돼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웹진은 작가들과 일반 네티즌들이 인터넷 공간에서 글과 생각을 나누며 소통해 가는 열린 문화의 장으로, 인터넷서점 YES24와 창비, 문학동네 등 7개 출판사들이 협력해 운영할 예정이다.

공동편집인인 소설가 황석영씨는 이날 서울 시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틀과 아날로그가 공존하는 게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나비’를 통해 출판문화의 저변이 확대되고 문화역량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비는 작가들의 장단편소설과 시, 각종 기획물을 싣는 ‘문학 온라인’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췄다. 문학 온라인에는 소설가 김선우의 ‘캔들 플라워’, 정수현의 ‘셀러브리티’ 등 신작 장단편, 신작시 등이 실리고 가수 겸 탤런트 김창완이 쓴 우화(寓話)도 연재된다. ‘나는 나비 2.0’은 네티즌 참여공간으로 500자로 쓰는 ‘손바닥 소설’ ‘한 줄 이야기’ ‘한페이지 단편 소설’과 영화 음악 공연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논평과 토론으로 이뤄진다. 이 밖에 ‘시골의사’ 박경철과 함께 만드는 ‘인생상담’과 문학평론가 성기완의 음악이야기 ‘크리에이티브 리스닝’ 등으로 꾸며지는 ‘다다다 칼럼’, 서평에세이, 신간 추천·소개 등의 코너가 마련돼 있다.

공동편집인인 문학평론가 도정일씨는 “‘나비’는 네티즌들의 문화적 요구를 해소하고 우리 사회의 문화 발전에 기여하려는 뜻에서 만든 온라인 문화공간”이라며 “공공성의 원칙을 훼손하거나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기자
rdchul@kmib.co.kr
라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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