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어 2500억 달러 상당의 특별인출권(SDR)을 발행키로 하고 총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우리나라는 이 중 34억 달러 상당의 SDR를 배분받는데, 이는 34억 달러 만큼 외환보유액이 증가하는 효과를 갖는다. 지난달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2317억 달러다.
SDR는 IMF가 창출하는 국제통화로 IMF, 회원국, 국제기구 등 공적 부문에서만 사용되며 보유국가는 국제수지 악화시 SDR를 다른 회원국으로부터 달러, 유로 등의 통화로 교환할 수 있다.
이번 SDR 발행은 지난 4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IMF가 SDR를 발행해 2500억달러 상당의 유동성을 세계 경제에 투입키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IMF는 총회의 서면 승인을 거쳐 발행안이 최종 확정되면 8월말 회원국에게 IMF지분비율에 따라 배분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배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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