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은 후쿠시마현 아이즈와카마츠시의 국도의 교차로에 설치된 두 개의 신호등이 직진과 좌회전을 허용하는 파란등을 약 7초 동안 동시에 켜고 있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신호등 오류는 지난 6월 사고가 발생해 알려지게 됐다. 파란등이 켜져 직진하려던 차와 또 다른 신호등의 좌회전 신호를 받고 이동하려던 차가 부딪혔다.
사고 후 두 운전자는 “파란불에 움직였다”고 진술했다.
시와 경찰은 사고 조사 과정에서 신호등 설계 담당자가 프로그램을 잘못 설정해 양쪽 모두 7초 가량 파란등으로 돼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시는 과실을 인정하고 한 쪽 신호등을 철거하는 한편 운전자가 받은 피해 전액에 대한 변상을 약속했다.
시 관계자들은 1980년에 설치돼 한번도 시스템을 바꾼 적이 없는 신호등에서 사고가 난 적이 없다는 점과 주민 등이 이를 지적하지 않은 점을 신기해했다.
시 관계자는 “경찰서에 모든 신호등을 검점하도록 지시했다”며 “앞으로 같은 경우가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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