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땅값은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올해 3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4월에 0.06% 상승하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6월 말 기준 전국의 땅값은 고점이었던 지난해 10월에 비해 4.9% 낮았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3.8% 떨어졌다.
전국 249개 시·군·구 중 226개 지역이 상승했고, 1개 지역은 보합, 나머지 22개 지역은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0.26% 상승한 것을 비롯해 인천(0.24%), 경기(0.2%) 등 수도권 지역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 땅값은 전국 평균치보다 낮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대구가 0.04% 상승했고, 대전과 광주가 각각 0.01% 올랐다.
세부지역별로는 경기 하남시가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시범지구 개발계획의 영향으로 0.67% 올라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0.3%), 서초구(0.28%), 송파구(0.3%), 과천시(0.26%) 등도 많이 올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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