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숙원 ‘야구장 신축’ 이번엔 성사될까

광주시민 숙원 ‘야구장 신축’ 이번엔 성사될까

기사승인 2009-07-25 18:43:00
[쿠키 스포츠] ‘광주시민의 숙원 야구장 신축, 시장님 화이팅입니다.’

25일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린 광주 무등경기장 주변은 지역 체육단체들 명의의 플래카드가 이곳저곳에 내걸렸다. 올스타전이라는 큰 행사를 맞았음에도 노후화된 시설로 타지역 팬 등 손님맞이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안타까움이 묻어나왔다.

하지만 이런 안타까움은 곧 환호로 바뀌었다. 박광태 광주광역시장이 올스타전에 앞서 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한 인사말에서 “모든 준비가 다 끝났다. 오는 10월에 야구장 신축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총 1000억원을 들여 2만∼3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새 야구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지만 사업 비용을 대지 못해 계획이 1년 이상 표류하는 상황을 맞았다가 최근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돌파구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KBO는 대구와 광주 대전 등 시설이 노후한 3개 구장을 대체할 새 야구장을 짓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연고 구단이 건립자금을 3등분해 지방구장을 새로 짓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자체는 투자 비용을 낸 해당 프로 구단에 20∼30년간 구장 장기 임대권을 줘 적극적으로 야구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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