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세계적인 군인형 전문 제작업체인 '킹&컨트리'가 내년 6.25전쟁 60주년을 기념해 전쟁영웅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소형인형(피규어)을 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킹&컨트리'는 한국 공식 수입업체 '히스토리킹덤'의 권유로 백 예비역 대장의 소형인형을 제작키로 하고 백 예비역 대장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한국 전쟁사에서 전설적 영웅인 백선엽 장군을 전 세계에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백선엽 장군의 소형인형 제작을 통해 한국의
전쟁영웅이 처칠과 몽고메리 장군과 같은 세계적인 명장으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백선엽 예비역 대장 인형을 제작하기 위해 자료를 조사하던중 미국의 시사주간지인 'TIME'이 1950년 7월과 10월 한국전쟁을 보도하면서 백
장군을 자세히 소개한 기사를 찾아냈다고 전했다.
1950년 7월24일자 TIME의 특파원 프랭크 기브니는 '아시아에서의 전쟁'(War InAsia)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백 예비역 대장을 "최고의 대한민국 육군 야전사령관"이라면서 "초반 북한군에게 무참히 패배했던 백선엽 장군 부대는 전쟁 중 짧은 훈련으로 다음 전투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 잡지는 "그 당시 실력이 출중했던 일본군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전투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일본군의 무자비한 군국주의가 아닌 침략으로부터 조국을지켜야 한다는 애국심을 가진 부대"라며 "(백 장군은)한국군 중에 드물게 영어를 구사해 미군 지휘관들과 교감을 나눈 지휘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킹&컨트리' 측은 소형인형 판매수익금 전액을 유엔 한국전 참전 60주년기념사업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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