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가격의 40%… 전자책 시대 ‘활짝’

종이책 가격의 40%… 전자책 시대 ‘활짝’

기사승인 2009-07-27 18:36:00

[쿠키 경제]
국내에도 전자책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종이책을 디지털 파일로 만든 전자책은 종이책보다 값이 싸고 여러 권을 단말기에 넣어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27일 교보문고와 함께 전자책을 읽으면서 메모를 할 수 있는 단말기 ‘SNE-50K(사진)’를 내놨다. A4 용지 절반 크기에 무게도 200뻋에 불과해 휴대가 간편하다. 책 400권을 저장할 수 있고 4230쪽까지 연속보기가 가능하다. 전자종이는 실제로 종이에 글자를 쓰는 느낌을 준다.

교보문고는 전자책 콘텐츠를 제공한다. 현재 2500여 종을 받아볼 수 있으며 매월 1000여 종씩 추가될 예정이다. 콘텐츠 가격은 종이책의 40% 수준. 단말기 값은 33만9000원이다. 무선통신 기능이 없어 콘텐츠를 일일이 PC를 통해 내려받아야 하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인터파크, 예스24, 알라딘 등 국내 온라인 서점들도 전자책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세계도서 시장은 이미 전자책으로 이동하고 있다. 최대 온라인 서점 아마존이 전자책 단말기 ‘킨들’로 큰 성공을 거뒀으며 미국 최대 오프라인 서점 반스앤노블과 인터넷 제왕 구글 등이 전자책 시장에 뛰어들었다. 킨들은 2007년 출시 이후 80만대 이상 팔렸다. 반스앤노블은 최근 아마존 킨들스토어 장서의 배가 넘는 70만권을 구비한 세계 최대 전자책 서점을 열었다. 2004년부터 전 세계 도서관의 책을 스캔, 디지털 도서관을 만들고 있는 구글은 연말부터 제휴 출판사의 전자책을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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