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8·15 특별사면 생계형만 포함”

李대통령 “8·15 특별사면 생계형만 포함”

기사승인 2009-07-27 17:10:00

[쿠키 정치]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8·15 특별사면 대상에 서민들의 생계형 범죄만을 포함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27일 KBS1라디오와 교통방송(TBS·TBN),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제20차 라디오·인터넷 연설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에서 ‘생계형 사면’을 강조했다. 기업인 공직자 정치인 등은 사면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기업인들 또는 공직자들 등 여러 계층에서 사면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번 8·15 사면은 오로지 생계형 사면, 농민, 어민 또는 서민, 자영업하는 분들, 특히 생계형 운전을 하다가 운전면허가 중지된 분들을 찾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농민 어민 농민 소상공인 운전면허자까지 합치면 한 150만 명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회복 가능성에 대해 “세계 모든 나라들이 한국이 내년 OECD 국가중 가장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 얘기한다”며 “그러나 저희들은 신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출구 준비라는 말들을 하지만, 저는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근원적 처방·개각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는 역대 정권들이 정치적으로 어려우면 국정쇄신·국면전환이라고 해서 사람부터 바꿨는데 그러면 정치적으로는 잠깐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실제 일에서 큰 타격이 있다”며 “사람만 바꾸는 것을 갖고 근원적 처방이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는 것이 근원적 처방의 하나”라며 “하나하나 행동으로 근원적 처방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행동으로 옮겨지는 것을 보면서 이것이 중도실용이고 서민을 위한 정책이고 근원적 처방이 실천되어 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쇄신이라는 측면보다 효율을 더 높이고 더 성과를 내기 위해 한다든가 이런 생각은 갖고 있다”고 개각에 대한 필요성은 인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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