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초 김상훈의 결승 투런홈런에 힘입어 7대 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사직 원정 3연전을 2승1패로 마친 KIA는 49승4무37패를 기록하며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반면 롯데는 KIA와의 3연전에서 1승2패를 당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1회 사사구 2개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홍성흔의 2루타로 1점을 먼저 뽑았다. 하지만 KIA는 3회초 상대 선발 장원준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볼넷 3개로 만루를 만든 뒤 최희섭의 2타점 적시타와 김상현의 시즌 16호 3점 홈런으로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3회말 홍성흔 가르시아의 연속 적시타와 박종윤의 내야안타로 3점을 올려 1점차까지 쫓아간데 이어 5회말 가르시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KIA 편이었다. 김상훈은 5-5로 팽팽하세 맞선 9회초 1사 1루에서 마무리 애킨스를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 아치(비거리 110m)를 쏘아 올렸다.
잠실에선 이틀 연속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삼성이 에이스 윤성환의 완투에 힘입어 LG를 8대 2로 제압했다.
윤성환이 9이닝을 완투하며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는 동안 삼성 타선은 3년 2개월 만에 선발 등판한 LG 서승화를 실컷 두들겼다. 삼성은 1회초 연속 볼넷과 양준혁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최형우의 중전안타, 박진만의 1루수 땅볼, 김상수의 우전안타로 한꺼번에 5점을 뽑았다. 이어 3회초 채태인의 솔로홈런과 강봉규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4회말 이대형과 정성훈의 연속안타와 페타지니의 내야땅볼, 이진영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했지만 더이상 추격에는 실패했다. 한편 1회초 주루 플레이 중 왼쪽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한 양준혁은 진단 결과 종아리 내측 근육 손상으로 드러나 복귀에 한 달 이상 걸릴 전망이다.
대전에선 김동주와 손시헌의 솔로홈런 2방을 앞세운 두산이 한화를 2대 1로 눌렀다. 한화는 류현진이 7회까지 삼진을 무려 14개나 잡아내는 역투를 했지만 홈런 두 방에 2점을 내주고, 타선이 4안타로 침묵하면서 분패했다. 목동에선 29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SK가 히어로즈를 15대 8로 물리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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