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해커에게 지배될 수도”

“애플 아이폰, 해커에게 지배될 수도”

기사승인 2009-07-31 14:53:00
[쿠키 IT] 우리나라에서도 출시 협상이 진행 중인 애플 아이폰이 ‘해킹 대혼란(Chaos)’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보안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안전문가인 찰리 밀러와 콜린 뮬리너는 “현재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전 세계의 모든 아이폰이 해커에 의해 지배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아이폰은 보안 결함으로 인해 해커가 대량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게 되고, 결국 아이폰 제품 자체가 해커에 의해 좌지우지 될 수 있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밀러 등은 지적했다. 이는 해킹 대상이 된 제품의 연락처 리스트를 통해 다른 이들에게 같은 공격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해킹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런 공격을 받았을 때 현재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문자메시지가 올 때 전원을 재빨리 끄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같은 사실을 애플측에 수개월 전 알려줬으나 아직 결함이 고쳐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아이폰뿐만 아니라 윈도 모바일 기반의 모든 휴대전화 제품이 해커에 의해 지배될 수 있으며, 구글 안드로이드폰 역시 문자메시지 공격을 기반으로 하는 해킹이 가능하다고도 했다.

애플 아이폰은 현재 KT에서 출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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