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에는 고진 전 방송영상산업진흥원장,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장, 김우룡 한양대 석좌교수, 남찬순 고려대 초빙교수, 문재완 한국외대 법과대학 부교수, 정상모 전 MBC 통일방송연구소 전문위원, 차기환 우정합동법률사무소 공동대표 변호사, 최홍재 공정언론시민연대 사무처장,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변호사 등이 선임됐으며 감사에는 김영 부경대 평생교육원 명예원장이 선임됐다.
이사 9명 중 한나라당 추천, 미디어국민발전위원회 활동 등 친정부측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은 6명이고 민주당 측 이사는 고 전 원장, 정 전 전문위원, 한 변호사 등 3명으로 파악된다.
방통위는 “지난 24일 119명의 지원자 중 59명으로 1차 후보를 압축했으며 이날 회의에서 상임위원들의 무기명 투표를 통해 9명의 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또 선임 과정에서 방송문화진흥회법에서 정한 ‘각 분야의 대표성’과 ‘방송에 관한 전문성’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직능·지역·연령·성별 대표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방문진 이사 임기는 오는 9일부터 2012년 8월8일까지 3년이며, 첫 이사회에서 이사장을 호선하게 된다. 방통위는 KBS 및 EBS 이사에 대해서는 현 이사진 임기가 이달 30일이기 때문에 좀 더 검토를 거쳐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MBC 노조와 시민단체 등은 이번에 선임된 이사진 중 특정 인물에 대해 강력 반대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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