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7월 수출입동향에서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1% 감소한 327억2400만달러, 수입은 35.8% 감소한 275억8600만달러로 전체 무역수지가 51억38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이후 6개월 연속 무역흑자 추세를 이어가 지난달까지 무역수지 흑자 누계는 262억3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수출 감소율보다 수입 감소율이 큰 불황형 흑자 추세가 이어졌지만 교역총액이 603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600억달러를 돌파했다. 또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따른 대중국 수출 감소세가 둔화된 점과 향후 산업생산 동향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인 자본재의 수입 감소폭이 둔화돼 향후 경기 전망에 긍정적 신호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 같은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동기 수출이 전년 대비 35.6%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해 지난달 수출 감소율 폭이 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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