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남해 이어 동해서도 나타나

상어 남해 이어 동해서도 나타나

기사승인 2009-08-05 17:08:01
[쿠키 사회] 피서철 바다의 불청객인 상어가 남해안에 이어 동해안에도 나타났다.

속초해양경찰서는 4일 새벽 5시쯤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리 동방 4마일 해상에서 아야진 선적 유자망 어선 동진호(선장 한동희)의 그물에 악상어가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고 5일 밝혔다. 악상어는 성질이 난폭한 식인 상어류로 이번에 잡힌 상어는 길이 2.7m, 몸통둘레 90㎝, 무게는 15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해안에서는 지난 4월 고성 아야진에서 백상아리 1마리가 잡혔고 지난 3월에는 동해시 묵호동 앞바다에서 길이 4.7m 무게 1.5t의 백상아리 1마리가, 지난 2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길이 3.5m, 무게 1t의 백상아리 1마리가 잡혔다. 동해수산연구소 김종빈 연구관은 “지구 온난화로 수온이 높아지면서 연근해까지 상어의 먹잇감이 많아져 상어의 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경은 식인상어가 해수욕장 가까이 출몰한 것은 아니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피서객들과 지역 주민들이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상어를 만났을 때는 고함을 지르거나 당황해 자극적인 행동을 하지 말고 조용히 물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경찰은 밝혔다.고성= 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yzbyoun@kmib.co.kr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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