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축전] “자전거타고 인천가자” 자전거 대행진

[인천도시축전] “자전거타고 인천가자” 자전거 대행진

기사승인 2009-08-07 2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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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미래지향적 도시개발 모델을 제시하고 해외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7일 막을 올린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녹색성장의 대표적 상징물인 자전거도 동참했다.

경인아라뱃길∼도시축전 주행사장 사이 47㎞ 구간에서는 국민일보와 인천세계도시축전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국민자전거대행진 '자전거타고 인천가자' 행사가 오후 1시40분부터 6시까지 열렸다.

행사에 참여한 자전거사랑전국연합 인천본부 회원을 비롯한 전국 500명의 자전거 동호인들은 구릿빛으로 단련된 건각을 과시하며 80일간 '도시 이야기'가 펼쳐지는 축전 주행사장까지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 이들을 녹색성장을 상징하는 푸른 풍선을 자전거에 매달고 서해바람을 가르며 인천 거리를 달렸다.

전종수(53·회사원·경기도 부천시 중동)씨는 "경인아라뱃길의 멋진 풍광과 2014아시안게임주경기장 예정지를 거쳐 송도국제도시에 도착하는 과정에서 바다도시 인천의 변화상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전거대행진 대열의 선두에서 줄곧 동호인을 이끈 부천시 중동에서 온 23명의 팀플레이가 가장 돋보였다.

인천시소방본부 소속 119안전요원 23명의 활약도 눈부셨다. 경인아라뱃길 주변과 송도국제도시로 가는 길에서 대행진에 참여한 동호인들의 믿음직한 버팀목이 됐다. 소방대원들은 오후 4시40분쯤 문학경기장을 출발해 도시축전 주행사장 앞 하늘마당까지 16㎞구간에서 1시간여동안 인천혜광학교 시각장애인 고등학생 10명을 '연인자전거' 뒷자리에 태우고 달려 연도에 늘어선 시민들의 환영을 받기도 했다. 인천경찰청도 경찰차와 오토바이를 이용해 자전거대행진 행렬을 이어받아 안전대책을 강구하는 등 적극 협조했다.

인천시가 700억원을 투입해 만든 자전거전용도로는 자전거대행진에 참가한 인천시민은 물론 외지인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1000대의 공용자전거는 행진에 참가하지 못해 아쉬움을 느끼는 관람객들에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미추홀참물 1000병을 제공해 더위를 식혀줬다.

개막식 당일 오후 6시쯤 도시축전 주행사장앞 하늘마당에서 펼쳐진 본아이에프㈜의 이벤트식사와 400명분의 본도시락은 참가자들 모두에게 기쁨을 줬다. 참가자와 자원봉사자 등 600명은 국민일보가 선물로 준 도시축전 입장권을 이용해 주행사장으로 들어가 오후 7시10분 개막공연을 관람했다. 인천=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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