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원은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연예인의 한마디-사회적 책임있다’라는 글을 통해 “막강한 영향력에 대해 자기책임과 자기책무를 확실히 져야 할 것”이라며 “지난 광우병 파동때 연예인의 한마디가 마치 화약고에 성냥불을 긋듯이 가공할 만한 쓰나미를 몰고 온 것을 기억한다”고 김민선을 겨냥했다.
당시 김민선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청산가리’ 발언을 올리면서 진보와 보수 진영으로부터 ‘개념있는 연예인’과 ‘광우병 파동을 부채질한 주범’이라는 양 극단의 평을 얻은 바 있다.
전 의원은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 한마디보다 연예인들의 정치적 발언이 더 영향력을 끼친다”며 “가수 김장훈의 ‘독도 지키기’는 국회의원의 운동보다 훨씬 큰 효과가 있고 어떤 정당의 해체보다 대중들은 동방신기의 ‘해체 움직임’에 더 관심이 있다”고 사례를 들었다.
그는 이어 “오늘도 적잖은 연예인들의 정치적 발언과 성향을 접한다”며 “영향력이 남다르기 때문에 공인인 연예인들은 ‘자신의 한마디’에 늘 ‘사실’에 기초하는가라는 근본적이고 기초적인 질문을 해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민선의 광우병 발언이 사실에 기초한 것이 아님을 은연중 내비친 것이다.
전 의원은 “인기는 거품이라 하지만 연예인들의 한마디는 거품처럼 사라지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미국 쇠고기 수입업체는 “김민선의 악의적 한마디와 MBC PD수첩의 왜곡보도에 15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며 이들에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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