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회장은 11일 성명을 통해 자신의 기부금에다 미 정부 지원금 1억4000만달러를 합쳐 총 1억7500만달러 규모의 매칭펀드를 만들어 빈곤층 아동과 청소년의 학용품 및 의류 구입비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지원 대상은 뉴욕주에 거주하면서 사회보장기금을 받거나 식품구입권 지원을 받는 3∼17세 85만명이다. 소로스 회장의 기부금은 지원 대상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지급된 사회보장비 수령용 전자 결제 카드를 통해 전달되며, 지원 액수는 1인당 200달러이다.
소로스 회장은 “우리는 지금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에 처해있다. 이럴 때 일수록 여유있는 사람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기부에 나서야 한다”면서 “금융위기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뭔가 특별한 방식으로 돕고 싶어 이번 일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는 런던정경대학 유학 시절 퀘이커 교회에서 40파운드의 지원금을 받았던 것을 사회에 환원하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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