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이 대학 컴퓨터정보계열의 권도연(28), 심영훈(27), 이길현(27)씨 등 3총사가 15일 후기졸업식을 앞두고 일본 IT업체 ‘소프트뱅크’ 취업에 성공해 다음달부터 출근한다.
이들은 모두 4년제 대학을 졸업했지만 해외취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2007년 영진전문대에 다시 입학한 재원으로 이 대학의 일본 특별취업과정인 ‘일본IT기업 취업반’ 5학기를 이수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일본 IT업체인 ‘이데아크로스’에서 일본인 팀장과 함께 웹사이트 구축 등 현지적응 훈련을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엔 소프트뱅크측 인사담당자가 영진전문대에서 가진 채용면접을 통해 프로젝트 추진성과를 일본어로 발표하는 등 숨은 실력을 과시했다.
이들은 또 직접 일본에 건너가 ‘소프트뱅크’ CEO 등 간부들로부터 인사 및 기술면접, 임원면접 등을 한 뒤 최종 채용확답을 들었다.
영진전문대는 2006년 일본 IT업체들과 맞춤형 취업협약을 맺고 업체가 원하는 과정을 완벽하게 소화해 낼 수 있는 과정의 일본 IT취업반을 편성했다.
IT취업반은 첫 3학기 동안 웹프로그래밍 등 전공과목과 일본어를 가르친 뒤 2학기에는 현지업체에 학생을 보내는 인턴십 방식의 교육과정으로 짜여져 있다.
3총사 가운데 권도연씨는 “일본 진출을 위해 영진전문대가 가장 믿을만 하다는 판단해 입학을 결심했다”며 “밤늦게까지 블로그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는 동안 자신감과 희열을 자주 느꼈다”고 취업의 기쁨을 털어놨다.
영진전문대 김기종 컴퓨터정보계열 교수는 “현지기업에 대한 사전조사를 갖고 맞춤형 커리큘럼을 운영한 결과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더욱 많은 인재들이 IT 분야에 진출해 글로벌인재로 성장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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