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TV] 쌍용차 평택공장 84일 만에 재가동

[쿠키TV] 쌍용차 평택공장 84일 만에 재가동

기사승인 2009-08-13 1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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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조의 점거로 멈춰 섰던 쌍용차 평택 공장이 전면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쌍용차는 이번 달 말까지 완성차 2600대를 생산하고 연말까지 매달 4500여 대의 생산량을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쌍용차 평택공장이 전면 재가동에 돌입했습니다.

생산재개에 앞서 전체회의에 모인 임직원들은 쌍용차 정상화를 위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SYN) 이유일 / 쌍용자동차 법정관리인

“공장 곳곳에 남아있는 지나간 77일간의 상흔들을 말끔히 털어버리고 오로지 쌍용자동차를 다시금 일으켜 세우는 일에 혼신의 노력을 다 해나가야 합니다”

쌍용차는 생산라인의 재가동과 함께 첫 완성차를 생산해 냈습니다.

당초 예상시기보다 1∼2주 정도 앞당겨진 것입니다.

오늘은 2·3 조립라인에서 체어맨과 렉스턴 등 74대의 완성차량이 생산됐습니다.



인터뷰) 하덕철 / 쌍용자동차 차체2팀

“다시 회사에서 일할 수 있어서 좋고 가족과 회사를 위해서 열심히 일해야죠. 나간 동료들도 다시 올 수 있도록 해야죠”

쌍용차는 일단 이달 안으로 완성차 2600대를 생산하고 연말까지 매달 4500대 정도의 생산량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계획대로라면 지난 5월 법정 관리에 들어갈 당시 법원이 제시한 쌍용차의 존속 가치인 연간 생산량 2만7000대 규모를 넘어설 수 있게 됩니다.

쌍용차 채권단은 어제 오전 회의를 열어 법원에 제출한 쌍용차 조기 파산신청 철회를 결정했고, 협력업체 600여 곳도 부품 공급을 재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쌍용차의 주채권자인 산업은행도 1300억 원 규모의 구조조정 소요자금을 조만간 지원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쌍용차의 파산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만은 아닙니다.

C200등 신차개발 프로젝트의 조속한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1300억 원 가량의 생산설비비용 등의 투입이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또 조업 재개 이후에도 적정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는 등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어 쌍용차의 미래는 아직 안개 속입니다.

쿠키뉴스 최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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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석 기자
TS00@V
최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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