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수산질병관리원은 20일까지 남해안 일대 양식장에서 물고기 무료 치료 봉사활동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부경대 수산생명의학과 허민도 교수를 단장으로 수산질병관리사 3명과 수산생명의학과 학생 등 ‘물고기 의사’ 1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양식장이 몰려 있는 경남 통영과 거제, 고성 앞바다의 해상 가두리 양식장 20여 곳을 방문해 생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이들은 현장에서 농어와 우럭, 참돔 등 양식중인 생선을 해부해 질병 유무를 1차 진단하고 나서 채취한 시료를 실험실에서 정밀 분석해 처방전을 2∼3일후 어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어류 치료 봉사에는 경남 수산기술사업소와 사단법인 대한수산질병관리사회도 동참한다.
허 교수는 “어류 질병에 대한 과학적인 진단과 처방은 양식장에서 약물 남용을 막아 안전한 식생활 문화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오진으로 말미암은 어류의 대량
폐사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