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멍게는 원색동물문 미색강 측성멍게목 우렁쉥이과 우렁쉥이속에 속하며 주요 서식지는 러시아, 캐나다, 미국 베링해, 일본 북해도 및 한국 동해로 수심 20∼100m에 서식하고 암반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붉은멍게는 대량생산 기술개발의 어려움으로 양식산업화되지 않았으나, 우렁쉥이가 1994년 4만2822t 생산된 후 환경변화와 질병 등에 의한 대량폐사 문제로 2000년부터 생산량 감소와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체품종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동해수산연구소에서 붉은멍게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수정란 발생 후 수온 12도에서 24∼36시간 내에 올챙이 유생으로 부화하고, 3∼5일째에는 부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올챙이 유생의 꼬리퇴화 후 기질에 부착하는 습성을 이용해 야자수 껍질로 만든 팜사에 종묘 600∼1200마리를 부착시켜 붉은멍게 인공종묘 대량생산을 추진중이다.
그동안 팜사에 부착된 종묘를 고성, 양양, 강릉, 삼척의 바다양식장에 설치되어 있는 종묘시설에 넣어 시험한 결과 300∼600마리에 0.8㎝ 크기의 종묘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붉은멍게의 양식산업화를 위해 어린 붉은멍게 300만마리를 어민들에게 분양하고 양식방법 등에 관한 기술지도를 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