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명의도용 억대 대출사기

후배 명의도용 억대 대출사기

기사승인 2009-08-19 13:14:01
[쿠키 사회] 부산 남부경찰서는 19일 대학 후배들의 명의를 도용한 뒤 금융기관에서 억대의 학자금 대출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송모(3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2007년 대학 동아리 후배인 박모(27)씨에게
“아버지 명의로 땅이 있는데 대학생이 매입해 소유하면 세금이 감면된다”고 속여 박씨의 주민등록등본과 인감증명서, 공인인증서 등을 넘겨받아 금융기관에서 학자금 500만원을 대출받는 등 후배 11명의 명의로 1억5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송씨는 제2금융권의 경우 본인 면담 없이 인터넷을 통해 학자금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씨는 졸업 후 2년간 취업을 못하자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으며, 피해자들은 대출금 연체로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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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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